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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조사방법

가설

by raccoon5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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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차 ]
  1. 가설의 특성
  2. 가설의 구조와 형태
  3. 가설의 평가 기준

1. 가설의 특성

가설은 일반적으로 두 개 이상의 변수들 간의 관계를 검증 가능한 형태로 서술해 놓은 하나의 문장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가설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가설의 가장 큰 목적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기 때문에 가설이 참이라고 밝혀지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러나 가설이 거짓이라고 밝혀지면 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해결하려는 문제가 '작업능률이 높은 환경은 무엇인가'라고 하고, 가설은 '조명이 밝으면 작업 능률이 높다'라고 한다면, 이 경우에 가설이 참이면 작업능률이 높은 환경은 조명이 밝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가설이 거짓이 되면 조명과 작업능률은 관련이 없거나 혹은 역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이 밝혀졌을 뿐이므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둘째, 가설은 변수로 구성되며 그들 간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주로 어떤 사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가설은 이러한 사건들을 숫자로 표시할 수 있는 변수의 형태로 바꾸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유한 사람들은 많이 배운 사람들이다'라는 가설은 잘못된 것입니다. 부유하다는 것과 많이 배웠다는 것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를 변수로 바꾸려면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은 학력 수준이 높다'라고 바꾸어야 합니다. 소득 수준과 학력 수준은 숫자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건을 변수로 바꾸는 과정을 개념의 조작적 정의화라고 합니다.

셋째 가설은 검증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설은 우리가 실제로 자연 을 관찰하여 얻은 자료를 이용하여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검증 가능한 가설에 포함되어 있는 변수들은 조작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하며, 이들은 직접 관찰되거나 측정될 수 있어야 합니다.

2. 가설의 구조와 형태

일반적으로 가설의 문장구성은 '만약 ~ 하면 ~할 것이다'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 즉 어떤 조건하에서 어떤 조건이 나타난다는 방식으로 두 변수 간의 관계를 서술하게 됩니다. 간단한 모형으로 표현하면 'if a, then b'로 표현되는데 여기서 a를 가설의 선행조건이라고 하며 b를 결과조건이라 하고, 일반적으로 a가 진실이면 b도 진실이라는 관계로 가설이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방범대원을 늘리면 도난사고가 줄어든다'라는 가설을 생각해 보면 방범대원수와 도난사고의 수가 변수가 되며, 방범대원수가 늘어난다는 조건과 도난사고가 준다는 조건이 결합되어 가설을 구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가설의 구성은 먼저 관련된 변수의 선정과 변수들의 상태를 나타내는 두 가지의 문장을 하나의 조건문형태의 복문으로 나타내게 됩니다.

가설은 적용되는 범위의 크기에 따라 일반가설과 지엽적 가설로 분류됩니다. 일반가설은 모든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가설에 내포된 변수들 간의 관계가 적용되는 경우이며 지엽적 가설은 특별한 경우에만 적용되는 가설입니다. 예를 들어 '우측으로 돌면 먹이를 주는 미로 찾기에서 모든 쥐들은 우측으로 돌게 될 것이다'라는 가설의 경우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모든 쥐에 대해서 적용되는 일반가설이며, '우측으로 회전한 경우에만 먹이를 준다면 최소한 한 마리 이상의 쥐가 미로 찾기에서 우측으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가설은 특정한 쥐에게만 적용되는 지엽적 가설이 됩니다.

3. 가설의 평가 기준

궁극적으로 좋은 가설이란 검증되어 지지됨으로써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고, 그 결과 기존지식체계에 추 가적인 지식의 축적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사용할 가설이 좋은 가설인지를 판단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준에 비추어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가설은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실증조사를 통하여 가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하며, 동일연구분야의 다른 가설이나 이론과 연관이 있어야 합니다. 가설의 표현은 간단명료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용어들만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가설은 연구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설의 옳고 그름을 판정하는 것이 곧, 연구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상품인지도가 매출액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이 참으로 밝혀지면 연구문제는 해 결이 되며, 그다음에는 상품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개발이나 다른 연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가설은 논리적으로 간결하여야 합니다. 가설은 표현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간결한 논리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체계 안에서 두 개 정도의 변수들 간의 관계를 간단한 논리로 설명하여야 합니다.

가설은 계량적인 형태를 취하든가 계량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과학에서는 계량적인 형태의 가설은 그리 많지 않으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는 계량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설검증의 결과는 가능한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설이 적용되는 범위가 매우 작은 영역에 국한되어 있다면 연구결과는 지식의 발전에 공헌하는 정도가 작아집니다. 너무나 당연한 관계를 가설로 세울 수는 없습니다. 즉, 경험적 검증 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은 가설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가설은 동의반복적(tautological) 이어서는 안 되고 서로 다른 두 개념이나 변수의 관계를 표시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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