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 측면에서 척도의 구분

 [ 목차 ]
  1. 척도의 형태
  2. 측정의 종류
  3. 관심 대상에 따른 구분

1. 척도의 형태

척도의 형태(type of scale)는 측정하고자 하는 사물 혹은 사건의 속성이 척도가 가질 수 있는 숫자의 특성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는 명목척도, 서열척도, 등간척도, 비율척도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서열척도(ordinal scale)는 측정대상 간의 순서관계를 밝혀주는 척도로, 측정대상의 특정한 속성으로 판단하여 측정대상 간에 대소나 높고 낮음 등의 순위를 부여해 주는 척도입니다. 그러나 측정대상 간의 해당속성의 양적인 비교를 할 수 있는 정보는 제공해 주지 못합니다. 등간척도(interval scale)는 속성에 대한 순위를 부여하되 순위 사 이의 간격이 동일한 척도를 말합니다. 즉 등간척도에 의해서 얻어진 측정치는 측정대상이 갖는 속성의 양적인 정도의 차이를 나타내주며 해당속성이 전혀 없는 상태인 절대적인 원점은 존재하지 않지만, 임의적인 원점은 존재합니다. 비율척도(ratio scale)는 등간척도가 갖는 특성에 추가적으로 측정값 사이의 비율계산이 가능한 척도이며, 비율계산이 가능한 이유는 측정하고자 하는 속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은 상태가 0인 절대영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명목척도, 서열척도, 등간척도, 비율도 순으로 각 척도로부터 얻어진 자료가 담고 있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며, 보다 정밀한 분석 방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비율도로 얻어진 자료는 거의 모든 분석방법에 적용될 수 있어서 비율척도로 구하는 것이 자료의 분석상 유리하지만 측정하고자 하는 속성에 따라 적용가능한 척도가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측정의 종류

측정의 종류는 측정 후 측정결과가 가질 수 있는 특성에 따라 추론측정, 임의측정, 본질측정의 세 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추론측정(derived measure)은 어떤 사물이나 사건의 속성이 다른 사물이나 사건의 속성과 관련지어서 나타나는 것을 측정하는 것으로 어떤 사물 혹은 다른 사물 간의 속성 간에 일정한 관계가 성립되었을 때 그 관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자연과학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이미 정립된 것들이 많이 있으므로 추론측정이 자주 이루어질 수 있으나 사회과학에서는 법칙이라기보다는 가설 혹은 검증되고 있는 이론에 불과한 관계가 많기 때문에 추론측정이 존재하기는 힘듭니다. 임의측정(measurement by fiat)이란 일시적으로 어떤 사물의 속성과 측정값 간에 관계가 있다고 가정하고 측정하는 것으로 연구자가 생각하는 특정개념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조작적 정의에 의한 척도로서 측정된다고 가정하고 측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과학의 많은 측정이 임의측정이며 이는 과학적인 수준이 아직 자연과학처럼 발달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본질측정(fundamental measurement)은 어떤 사물의 속성을 표현하는 본질적인 법칙에 따라 숫자를 부여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다른 사물이나 다른 속성을 개입시키지 않고 해당 속성만을 고려하는 것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측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관심 대상에 따른 구분

관심대상에 따른 구분은 측정을 할 때 측정하는 대상에 따라서 척도를 나눈 것으로 일반적으로 응답자 중심접근법, 자극중심접근법, 반응접근법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응답자 중심접근법은 특정자극에 대하여 응답자들 간의 응답 차이를 조사하여 응답자들의 개인적인 차이를 알아보려는 것으로 자극은 무작위로 추출하여 응답의 차이에 아무 영향을 주지 못 하도록 하며 단지 응답자 특성의 차이에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자극중심접근법은 특정응답자에 대하여 자극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대한 응답의 차이를 조사하여 자극들의 특성차이를 알아보려는 것으로 판단접근법(judgement process)이라고도 하며 관련 척도는 동일등간척도(equal appearing interval scale)가 있습니다. 반응중심접근법 자극들에 대한 응답 치를 조사하여 응답자의 개인특성의 차이와 자극특성의 차이를 동시에 알아보려는 것으로 응답자와 자극의 차이에 모두 관심이 있으며, 관련 척도로는 거트만척도(Guttman scale)가 있습니다.

척도의 평가는 척도로 측정한 측정값이 ‘사물 혹은 사건의 특성을 얼마나 잘 설명해 주며, 다른 사건들의 측정치들과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표시해 주는가’에 따라 척도의 평가가 내려지며,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연구자의 직관에 의한 방법으로 척도는 주로 연구자의 직관에 따라 만들어지며 측정과정이 정확하다면, 직관에 의해 적절하다고 판단된 척도는 유용한 측정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척도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적절히 이용했는가’에 관한 것이며, 세 번째는 척도의 유용성을 판단해 보는 것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