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에 대한 관점

 [ 목차 ]
  1. 생물학적 관점
  2. 심리학적 관점
  3. 사회학적 및 통합적 관점

1. 생물학적 관점

생물학적 관점에 의하면, 정신질환이란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생물학적 요소에는 정상적인 생물학, 질병과정, 유전적 요소, 그리고 개인의 생물학적 기능과 이들의 관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정신질환은 신경학적 이상, 신경 전달물질의 이상, 뇌파나 호르몬의 이상,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정신기능과 뇌 사이의 분명한 관계를 아직 확실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으나, 뇌의 장애는 정신기능의 변화를 초래합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뇌세포와 신경교감 세포 등에 이상이 생기면 신경 학적 이상 증세, 신경심리학적 결함, 경련성 질환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김경숙•민승남 역, 2006). 또한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있어서 정상보다 높거나 낮을 때, 정신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 활성이 정상보다 높을 경우 불안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정상보다 낮을 경우에는 공격적 행동이나 적대적 행동, 자살 등의 행동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조현병과 도파민 과의 관련성이나 남성호르몬과 행위장애와의 관련성도 생물학적 관점으로 보는 한 예입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유전적 요인을 포함하고 있는데, 쌍생아 중 하나가 정신질환이 있을 경우 나머지 한 명도 정신질환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유전학적 관점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2. 심리학적 관점

심리학적 관점에 따르면, 정신질환이란 한 개인의 비정상적인 사고, 감정, 지각, 동기, 행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적응의 결과라고 이해되고 있습니다. 즉, 심리학적 관점은 개인의 문제를 이해하고자 할 때, 개인의 마음에 영향을 미 치는 심리적 힘에 관심을 가집니다. 적응이란 인간 내부의 욕구와 외부의 요구에 순응하여 조화와 안정을 이룰 때 가능하므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심리적인 만족감, 능률적인 활동, 그리고 사회에 대한 공헌을 통하여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이로 인하여 만족감과 자신감을 얻습니다. 건전하게 적응하는 성숙한 사람이 지니는 요소는 자아감이 확립되어 있고, 친밀하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맺으며 정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객관적인 현실판단력이 있어서 자기를 객관화할 수 있는 통찰력을 소유하고 있고, 자신의 삶에 대한 일관성과 통합성이 있습니다. 이는 정신기능이 균형 있게 발전해 있을 때 가능한 반면에 한 개인에게 비정상적인 생각이나 감정, 그리고 부적절한 행동이 있을 때, 부적응적이 되며 이는 정신질환이나 정신장애라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러므로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불안이나 갈등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인간의 정신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불안의 생성에 대하여 심리학적 관점은 정신역동이론, 인지이론, 행동주의이론, 대인관계이론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3. 사회학적 및 통합적 관점

사회적 요소는 문화적, 환경적, 그리고 가족적 영향을 포함하므로 사회학적 관점은 사회적 요소나 환경적 요인을 중시하며, 사회환경을 인간의 건강과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열악한 사회적 계급이나 사회경제적 지위가 정신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접근 방식입니다. 흔히 ‘사회 스트레스 이론'이라 불리는 연구들에 의하면, 사회경제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빈곤계층에서 정신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것입니다(ohnson er al, 1999, 이준우• 손덕순, 2007 : 26).

통합적 관점에 의하면, 정신질환은 다양한 원인들의 통합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간주하고 있는데, 이는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관점을 모두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정신질환과 정신건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신체적 요소나 심리적 요소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요소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주로 활용하는 생물- 심리-사회적 준거틀(bio-psycho-social framework)에 서는 어떤 질환(조현병이나 기분장애 등)의 병인학에 있어서 유전적•생물학적 요소를 검토하고, 그 개인의 사고•감정•지각•동기•행동 등 심리적 상태를 파악하며, 발달적 경험이나 갈등상태에 있는 가족과 사회적 관계들을 점검하며, 현재 삶의 스트레스(어떤 정신질환과 증상의 발병을 촉발시키거나 재발시키는 스트레스)를 검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