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의 유형과 요인

 [ 목차 ]
  1. 도박중독의 유형과 발전과정
  2. 도박자의 심리적 특성
  3. 도박중독의 요인

1. 도박중독의 유형과 발전과정

병적도박(강박적 도박)은 가장 심각한 도박행동 수준으로 흔히 강방적 도박이라고 불립니다. 억제할 수 없는 압도적 도박충동에 휩쓸려 도박행동을 하게 되며, 충동의 강도와 절박함이 점점 커지면서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 정서적, 재정적 자원을 소비하게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문제성 도박(습관성 도박)은 병적 도박보다는 덜 심각한 수준으로 습관성 도박이라고 불립니다. 도박자 자신의 개인생활, 가족, 작업과 관련된 행위를 손상시키거나 해로운 결과를 초래하는 상태로 사교성 도박과 병적도박 사이의 중간 수준에 해당되는 도박행동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교성 도박(유희성 도박)은 제한된 기간 동안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손실액을 미리 정해놓고 친구나 동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말합니다. 또한 돈을 따거나 승리를 추구하기 위해 목적에서가 아닌 즐거움이나 여흥 혹은 친목을 목적으로 행해지며, 도박에 대한 보상가치가 적어 대박에 대한 기대 역시 적거나 없습니다.

도박중독의 단계는 승리-패배-절망-포기 단계로 구부할 수 있는데, 승리단계는 우연히 도박을 하여 승리하였을 때의 흥분을 맛보고 점차 배팅액이 증가되면서 승리를 하고 그 빈도가 높아지면서 도박에 대한 환상에 빠지게 됩니다. 다음 패배단계는 승리에 대해 과장하며 실패를 숨기고 거짓말을 하면서도 도박을 멈추지 못하고 실패가 계속되면서 가정, 직장생활 문제가 생기고 부채상활이 늦어지고 상환능력을 상실하고, 불법적-합법적인 빚, 초조, 불안, 허탈감에 빠지면서 성격의 변화가 오고 오직 도박만 생각합니다. 절망단계는 도박에 투자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신용을 잃고 가족과 친구로부터 멀어져도 남의 탓만 하게 되며, 법적 소송에 연루되게 됩니다. 마지막 포기 단계는 절망, 이혼, 자살 사고-시도-실패, 약물남용, 감정파괴, 금단현상, 법적 구속의 문제를 갖게 됩니다.

2. 도박자의 심리적 특성

문제성 도박자들은 감정의 기복이 있으며, 간간이 정상적인 감정상태를 몇 달 동안 유지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비주기적으로 자신들이 돈을 따는 것에 대해 염려와 걱정으로 우울에 빠지곤 합니다. 특히 우울장애는 도박중독자 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문제성 도박자들은 지속적인 노력을 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결과를 기다리는 일이 힘들기 때문에 안정적인 근로생활이 어렵습니다. 도박행위는 이들 에게 긴장완화와 현실회피를 수반하기 때문에 빠져들기 쉬우며 또한 주의력이 산만하고 과잉활동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성 도박자들은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있어 가까운 가족 및 친구들과 친밀하게 지내거나 자신들 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에 배우자와 의미 있는 대화를 잘 나누지 못하며 성적 관계도 소원하게 되어 부부갈등이 심화되기도 합니다.

일부 문제성 도박자들은 성격장애의 특성을 보이는데 예를 들어, 계획을 과장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지나치게 반응을 보이고, 자존심에 특히 예민한 모습을 보이며, 가까운 가족 혹은 친구들의 감정에 공감을 못할 뿐 아니라 종종 자아도취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문제성 도박자들은 삶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자발적인 선택의 결과로 생각하기보다 는 외부요인에 의해 조정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도박중독의 요인

개인적 요인 중 생물학적 요인에서는 두뇌반구와 관련된 연구에서 반구 편측성(혹은 반구 특수성)의 성숙 부족이 병적 도박자의 충동조절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Hare & McPheson, 1984). 또한 세로토닌, 노어아드레날린, 도파민 시스템에서의 생화학적 불균형이 병적 도박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 요인 중 왜곡된 사고인 인지요인이 있는데, 통제력의 착각, 해석의 오류, 미신적 신념과 같은 비합리적 사고가 병적 도박의 발달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Ladouceur& Walker, 1996; Toneatto, 1999). 개인적 요인 중 동기요인에서는 도박동기를 사교동기, 유희동기, 금전동기, 흥분동기, 회피동기 등 다섯 가지로 구분하고, 이 중 금전동기가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변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개인요인 중 성격요인은 도박중독자의 성격 특성은 충동성과 감각추구성향으로 집약도는 것입니다. 이들은 지연시킬 수 없거나 행동의 장기적 결과를 기대하고 집중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충동성(McCommick, Taber, Krudebach, & Russ, 1987)과 흥분이나 각성을 얻기 위해 도박을 하는 감각추구성향(Anderson & Brown, 1984)을 특징적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요인으로 사회학습 요인을 고려할 수 있는데 가족 중 도박중독자가 있는 경우 관찰, 대리, 모방학습을 통해 다른 가족들도 도박중독에 빠질 위험 성이 높다고 합니다. Jacobs 등(1989)은 부모가 도박문제가 있는 경우 그들 자녀의 29% 가 도박 관련 문제를 보여, 통제집단 자녀의 14%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물질남용도 가지고 있는 병적 도박자들에게서는 그 위험성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Lesieur & Heineman, 1988).

사회학적 관점에서 병적 도박은, 개인이 더 큰 사회에 대처하지 못해서 생긴 반응이라고 가정하고 있습니다(Paylu & Oet, 2002). 도박환경 내의 사회적 구조가 도박을 촉진할 수 있는데, 도박장에서의 상호작용, 감각적 자극, 경제적 이득 여러 가지 보상(Rosecrancs, 1986; 1988)이 병적 도박의 발달과 유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