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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사회복지

정신분석 치료

by raccoon5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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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차 ]
  1. 정신분석 치료의 목표와 원리
  2. 정신분석 치료기법
  3. 정신분석 치료과정

1. 정신분석 치료의 목표와 원리

정신분석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담자의 성격구조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내담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성격의 구조적 갈등에 의해 파생된 것으로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해결하고 건강한 성격을 함양함으로써 증상은 자연히 해소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의 제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증상을 유발한 무의식적 갈등과 성격적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하는데 대부분의 정신장애는 어린 시절의 좌절경험에 뿌리를 둔 무의식적 갈등에 의한 것입니다. 내담자로 하여금 무의식적 갈등을 자각하여 해결하게 함으로써 정신장애가 치유될 수 있는데 이 정신분석 치료의 핵심적 원리는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으로 의식되지 않는 내면적 세계에 대한 자각을 확대하고 심화하는 것입니다. Freud는 무의식적 갈등을 의식화하면 자아의 통제하에서 해결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비유컨대, 어둠 속에서 날뛰는 무의식적 욕망과 갈등에 의식의 빛을 비추어 그 정체가 드러나면 자아가 그것의 고삐를 틀어쥐어 통제 가능한 상태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신분석 치료에서는 어린 시절을 포함하여 인생 전체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무의식적 갈등을 자각함으로써 자기 이해가 심화됩니다. 정신분석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내담자는 자신의 증상에 대한 무의식적 의미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패턴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되며 부적절한 방어기제의 사용을 자제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담자는 불필요한 심리적 에너지의 낭비가 줄어들게 되므로 의욕이 회복되고 대인관계가 개선되며 삶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정신분석 치료의 목표는 증상 제거를 넘어서 건강하게 일하고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한 성격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McWilliams, 1999).

2. 정신분석 치료기법

정신분석 치료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내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치료기법에는 자유연상, 꿈 분석, 전이분석, 저항분석, 해석, 훈습이 있습니다.

자유연상(free association)은 내담자가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아무런 억제나 논리적 판단 없이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치료자는 자유연상 내용을 다른 자료들과 통합하여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활용하게 됩니다. 꿈 분석(dream analysis)은 꿈에 나타난 주제나 내용들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무의식의 갈등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치료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꿈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서 자유연상을 하도록 격려하며 통합적인 자료를 검토하여 꿈의 의미를 해석합니다.

전이(transference)는 내담자가 과거에 중요한 타인에게 느꼈던 감정이나 환상을 무의식적으로 치료자에게 나타내는 것으로 전이분석(transference analysis)은 내담자가 치료과정에서 치료자에게 나타내는 전이현상을 분석하는 것으로서 정신분석의 핵심적 요소 중 하나입니다. 치료가 효과적으로 진행되려면 전이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며 전이분석을 통해서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과 방어기제가 자각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치료자도 내담자에게 전이현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를 역전이(countertransference)라고 하며 치료자의 역전이는 내담자의 반응을 왜곡하여 받아들이게 하기 때문에 최소화되어야 합니다. 치료자는 교육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무 의식적 갈등을 충분히 이해하여 해소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스스로 이해하기 어려운 무의식적 갈 등에 대해서는 해석을 해줄 수 있습니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내어놓는 다양한 무의식적 재료들을 종합하여 무의식적 갈등이나 방어기제를 해석해 줄 수 있으나 내담자에 의해서 수용되지 않는 해석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저항과 방어를 잘 다루며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담자가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을 깨닫게 되면 그러한 갈등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행동에도 변화가 나타나게 되나 무의식에 대한 깨달음이 행동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훈습(working-through)은 무의식적 갈등이 어떻게 현실생활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깨달음을 어떻게 적응적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며 변화하는 점진 적인 과정입니다.

3. 정신분석 치료과정

정신분석 치료는 일반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며 내담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과정을 거치게 되며 치료의 과정은 편의상 초기, 중기, 종결기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 초기 정신분석 치료를 시작할 때 내담자가 정신분석적 치료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평가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분석을 통해 치료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진지한 노력, 치료비, 희생과 인내가 요구됩니다. 내담자의 성격적 구조와 현실적 여건 그리고 치료자의 여건 등을 고려하여 치료의 적합성이 평가되어야 합니다.

내담자의 저항과 전이가 나타나면서 치료는 중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자유연상을 시키거나 꿈을 기억해 오도록 하는데, 치료에 협조적이던 내담자가 어느 시점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치료자의 첫 과제는 내담자의 저항을 인식하는 것이며 저항의 이면에는 억압된 무의식적 동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또 치료 중기에는 내담자의 전이가 나타납니다. 내담자는 치료자의 의도를 자주 오해하며 부적절한 감정을 표출하거나 또는 지나치게 접근적이거나 회피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습니다. 치료자는 내담자의 전이를 인식하고 관찰하면서 그 무의식적 근원과 의미를 탐색합니다. 이러한 전이분석을 통해서 내담자는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되나 통찰만으로 내담자의 생활방식이 적응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자는 내담자와 함께 무의식적 갈등이 현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통찰에 근거하여 새로운 적응행동을 실천하도록 격려합니다. 이러한 훈습과정을 통해서 내담자는 서서히 증상을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이처럼 정신분석 치료의 중기는 치료자와 내담자가 저항과 전이를 매개로 실랑이를 하면서 무의식적 갈등에 대한 통찰을 얻고 훈습을 해나가며 변화하는 기나긴 과정을 포함한다.

통찰과 훈습을 통해서 저항이 극복되고 치료자에 대한 전이가 해소되면 치료자는 치료의 종결을 고려하는데 일반적으로 치료의 종결 여부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첫째 심각한 갈등의 해결과 자아기능의 향상, 둘째 병리적 방어기제의 사용 감소, 셋째 성격구조의 중요한 긍정적 변화, 넷째 증상의 상당한 호전 또는 증 상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증거의 존재로 치료자는 내담자와 치료 효과를 검토하면서 치료의 종결을 암시하며 자연스러운 종결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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