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1. 자아심리학
2. 대상관계 이론
3. 자기심리학
1. 자아심리학
자아심리학(ego psychology)은 Freud가 말년에 중시했던 자아의 기능을 정교하게 설명하고 자아의 자율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Freud가 주장한 고전적 정신분석은 무의식과 본능적 추동을 중심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추동심리학 또는 원초아 심리학이라고도 불립니다.
자아심리학은 자아를 원초아의 파생물로 보기보다는 그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발달하는 것으로 보며 자아의 자율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전적 정신분석은 자아가 원초아로부터 파생되는 것으로 가정하는 반면, 자아심리학은 기억, 지각, 운동 협응과 같은 독립적인 자아 기능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고전적 정신분석에서는 자아의 주된 기능이 원초적 본능과 사회적 규범 간의 갈등을 중재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반면, 자아심리학에서는 자아가 이러한 갈등과 무관한 다양한 기능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원초아의 충동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자율적인 자아(autonomous ego)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자아심리학에 근거한 정신분석 치료에서는 자아 기능의 강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심리적 갈등은 의식, 무의식, 현실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자아의 강화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주된 방법은 자아분석(ego analysis)과 방어분석(defense analysis)이라 말하고 있습니다(Prochaska, 2003). 자아분석의 중요한 목표는 바로 정체성, 친밀감 그리고 자아 통합성을 이루는 일이며, 자아분석은 고전적 정신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장기간의 집중적 치료와 더불어 자유연상, 전이, 해석을 사용하지만 좀 더 유연한 치료적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자아심리학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Freud의 막내딸이자 방어기제를 상세히 밝힌 Anna Freud, 갈등과 무관한 자아의 기능을 연구한 Heinz Hartman과 Brnst Kris, 심리사회적 발달과정을 자세하게 제시한 Brik Erickson이 있습니다.
2. 대상관계 이론
대상관계 이론(object relations theory)은 초기 아동기에 성격구조가 발달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Melanie Klein을 위시하여 Ronald Fairbairn, Donald Winnicott, Otto Kernberg, Harry Guntrip과 같은 여러 인물에 의해서 발전되어 왔습니다. 대상관계 이론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나타나는 남근기 이전의 어린 유아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겪게 되는 내면적 경험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갈등경험은 자기 표상과 대상표상의 형성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대인관계에 강력 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상관계 이론은 고전적 정신분석에 의해서 잘 치료되지 않았던 자기애성 성격장애와 경계선 성격장애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대상(object)은 어머니를 비롯하여 개인이 관계를 맺게 되는 타자를 총칭하는 것으로서, 개인과 중요한 타인 또는 중요한 애정 대상(ove object)과의 관계를 대상관계(object relation)라고 합니다. 대상관계 이론가들은 아동이 엄마와 분리되어 개별화를 이루는 과정에 깊은 관 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Winnicot에 따르면,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지 못하는 어린 유아는 자신 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느낌을 지니다가 서서히 엄마를 분리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3. 자기심리학
자기 심리학(self psychology)을 제시한 Heinz Kohut은 자기(self)를 가장 중요한 심리적 구조로 보았습니다. Kohut에 따르면, 자기애는 인간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서 타인에 대한 애정에 우선합니다. 유아는 부모와 상호작용하면서 자기감(sense of sel)을 발달시키게 되는데, 유아의 욕구나 감정에 대한 부모의 공감반응은 통합된 자기를 발달시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심리적 장애는 자기 구조의 결함에 기인하며 이러한 결함은 유아기에 엄마로부터 충분한 공감과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됩니다.
유아는 부모의 애정과 보살핌을 받는 정상적인 발달과정에서 웅대한 자기상을 형성하게 됩니다. Kohut은 통합적이고 건강한 자기감의 발달을 위해서 자기 대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자기대상(selifobject)은 자기의 일부로 여기는 타인을 의미하는데, 아이에게는 부모가 중요한 자기대상이 됩니다. 부모는 아이의 욕구와 표현을 수용하고 공감해 주는 거울의 역할을 통해서 아이가 건강한 자기감을 발달시키도록 돕습니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공감 부족은 모든 정신병리의 뿌리를 이룹니다. 적절한 자기대 상의 결여는 무감각하고 게으르며 활기가 없는 우울 상태를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웅대한 자기상을 건강한 자기애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좌절경험을 통해서 전능감의 환상으로부터 점진적으로 벗어나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부모의 충분한 공감 속에서 적 절한 좌절경험을 하는 것은 건강한 자기애를 발달시키는 필수요소입니다. 그런데 부모의 공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도한 좌절경험을 하게 되면, 웅대한 자기상에 집착하게 되면서 병적인 자기애로 발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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