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강화모델의 정의, 개념, 정신

 [ 목차 ]
  1. 동기강화모델의 이론적 배경 및 정의
  2. 동기강화모델의 주요개념
  3. 동기강화모델의 정신

1. 동기강화모델의 이론적 배경 및 정의  

동기강화모델(Motivatinal Interviewing : MI) 모델은 밀러(Miller)와 롤닉(Rollnick)이 개발한 개입 방안으로써 변화를 위한 동기를 강화하는 대화방법입니다. 사회복지 실천현장과 같이 동기 수준이 낮고 비자발적인 클라이언트가 많은 경우에는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동기강화모델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이론으로는 클라이언트중심 상담이론, 인지부조화이론, 자기지각이론, 초이론적변화모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동기강화모델은 클라이언트 자신의 변화의 동기와 결심을 견고히 하도록 돕는 협동적인 대화 스타일입니다. 밀러와 롤릭은 동기강화모델을 일반적 정의, 실천적 정의, 기술적 정의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일반적 정의: 변화동기와 행동 변화에 대한 결심을 돕는 협력적 대화방식
• 실천적 정의: 변화에 대한 양가감정 문제를 다루는 클라이언트 중심의 면담방식 
• 기술적 정의: 변화 대화에 주목하는 협력적이고, 목표지향적인 대화방식  

요약하면 동기강화모델은 클라이언트에게 내재되어 있는 변화동기를 유발하고, 변화와 저항에 대한 양가감정을 해결함으로써 행동변화를 촉진하는 협력하는 대화방식입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학자들이 동기강화모델을 실천 원리와 전략적 특성을 중심으로 설명할 때 거론되는 핵심적 키워드는 클라이언트 중심(client-cemtered), 협력(cooperation), 내적 변화동기(intrinsic motivation), 양가감정(ambivalance) 목표지향적(directiona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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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기강화모델의 주요개념

• 전문적 관계에 대한 이해 : 동기강화모델을 적용할 때 상담(counseling)이나 치료(therapy)라고 하지 않고, '면담(interviewing)' 또는 '협력적 대화'라고 강조하는 것은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 간에 권위의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치료나 상담에서는 지식, 능력, 권위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전문가'가 그렇지 못한 또는 병리적인 '클라이언트'에게 무엇인가를 해 준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만, 동기강화모델에서는 클라이언트를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파트너로서 존중합니다.
• 변화에 대한 이해  : 동기강화모델에서는 내적 변화 동기를 강조합니다, 변화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적인 설득이나 보상 등을 사용하기보다는 클라이언트의 내적 가치관과 목표를 탐색하고, 이를 활성화함으로써 행동 변화를 자극합니다. 현재 상태와 자신이 원하는 상태 또는 개인의 가치와 실제 행동 간의 불일치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원조함으로써 내적 변화 동기를 증진시키도록 합니다. 클라이언트는 변화하고 싶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양가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동기강화모델에서는 이러한 양가감정의 갈등을 이용해서 변하지 않으려고 버티는 힘을 이겨 낼 수 있을 때까지 불일치감을 더욱 경험하도록 자극하고, 증폭시켜야 변호호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 저항에 대한 이해 : 동기강화모델에서는 저항을 변화에 대한 양가감정이 외부로 표현되는 자연스러운 행동 기제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저항하는 클라이언트를 직면시키거나 논쟁하는 대신 클라이언트의 인식틀과 동기를 이해하기 위해 반영적으로 경청하면서 저항을 다루고 변화에 대한 양가감정을 해결합니다. 저항에 주목하되 저항에 맞서지 말라는 의미로 '저항과 함께 구르기(rolling withresistance)'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저항을 하고자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주장을 시작하면 사회복지사는 충분히 이해를 표현하되, 클라이언트가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해 주어야 합니다. 

3. 동기강화모델의 정신

동기강화모델은 기술만으로 이루어지는 집합체가 아니라 실천과 관련된 주요한 정신(spirits)을 포함하며, 정신은 동기강화모델의 저변에 있는 인간에 대한 이해나 태도, 철학적 가치를 반영합니다.

• 협력(partnership or collaboration) : 협력의 정신이란 실천가와 클라이언트가 동등한 파트너로서 상호 협동해서 변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나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사회복지사 자신의 열망(aspiration) 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열망을 잘 관찰하고 그의 열망에 사회복지사의  열망을 조화시켜야 합니다. 클라이언트의 행동 변화라는 목표는 클라이언트의 협력 없이는 달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유발(evocation) : 클라이언트는 변화를 위해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을 이미 가지고 있고, 전무가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클라이언트가 발견하고 인식하도록 유발(evocation) 해 내는 것입니다. 즉, 외부자인 전문가인 클라이언트 안에 내재되어 있는 동기를 유발해 내고, 강화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전문가는 클라이언트의 느낌이나 관점, 인생 목표, 가치관 등을 탐색하면서 자연스럽게 내재된 변화 동기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 수용(acceptance) : 수용의 정신이란 클라이언트의 행동을 무조건 허용해야 한다거나 현재 상태로 머물러 있으려고 하는 것을 묵인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용은 절대적 가치 인정, 자율성 지지, 정확한 공감을 포함합니다. 클라이언트에게 절대적 가치가 있고, 변화의 주도권과 책임이 있으며, 클라이언트의 강점과 노력을 인정하고 클라이언트 관점에서 정확한 공감이 필요함을 뜻합니다. 
• 연민(compassion) : 연민의 정신이란 동기강화의 목적이 클라이언트의 복지 추구에 있으며, 전문가의 이득을 위해서 동기강하가 이루어져서는 안 됨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연민은 동정(sympathy)이나 동일시(identification)와 같은 사적인 감정이나 경험과는 구별되어야 하고, 원조 전문직으로서 추구하는 전문성을 갖춘 연민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