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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실천

동기강화 모델의 주요 실천 기술

by raccoon5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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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차 ]
  1. 개방형 질문하기, 인정하기, 반영하기, 요약하기
  2. 양가감정 다루기
  3. 변화 대화하기
  4. 동기강화모델의 실천 과정

1. 개방형 질문하기(open question), 인정하기(affirming), 반영하기(reflecting), 요약하기(summarizing)

개방형 질문하기(open question)는 '예' 또는 '아니요'의 단답형 대답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필요로 하는 긴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형식입니다. 답변의 여지가 폭넓게 열린 형태로서 클라이언트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하므로 답변하기 전에 조금 더 생각하게 만듭니다. 개입 초기 단계에서 클라이언트가 문제 행동을 인식하고 있거나 변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므로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문제 행동을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복지사는 개방형 질문을 통해 클라이언트가 보다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경청하고 있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상담 시간에 무엇에 대해 말씀하시고 싶으신가요?"  "과제를 하면서 어떠한 점이 어려우셨는지요?"  "술을 마시면 어떠한 점에서 도움이 되는지요?"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정하기는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기술로 클라이언트의 행동이나 말의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해 주거나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의 행동이나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구성하고, 이에 대한 이해나 감사를 표현하는 것 등입니다. 인정하기는 '라포' 형성뿐 아니라 목표 행동을 향한 변화 동기를 증진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오신 것 자체가 중요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힘드셨을 텐데 큰 결심을 하셨네요."  "엄청난 스트레스였을 텐데 의지가 대답하군요." "오늘 많은 대화를 해서 상황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반영하기란 대화에서 클라이언트의 말을 사회복지사가 이해한 대로 말해 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대화할 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의 의미를 자신이 하는 말속에 완전하게 담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표현한 말을 정확히 듣고, 말하는 사람이 의도했던 본래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합리적으로 추측하여 이를 진술문의 형태로 반영해 줄 수 있습니다.

요약하기는 기본적으로 반영하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말한 것 등 중에서 몇몇을 함께 모아 반영해 주는 것으로 클라이언트의 말 전체를 연결하고 지금까지 대화한 내용들을 강조 또는 정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효과적인 요약하기의 특성을 여러 개의 반영 조각들을 모아 '전체 그림'을 보여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양가감정 다루기

양가감정을 다루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가 느끼는 양가감정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민감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의 변화 준비도에 따라 양가감정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인식 전 단계'에 있는 클라이언트는 아직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변화를 시도할 수 없습니다. '인식 단계'에 있는 클라이언트는 문제를 인식하고, 걱정과 우려를 표현하며, 변화를 고려하기는 하지만 변화를 위해 실제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감도 없습니다. '준비단계'의 클라이언트의 가까운 미래에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뚜렷하고 행동계획도 세우지만 아직 실행보다는 생각만 하는 단계입니다. '행동실천단계'의 클라이언트는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 그 변화가 안정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유지단계'의 클라이언트는 초기의 변화 목표들을 달성하고, 그러한 변화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단계입니다. 양가감정으로 인해 망설이는 클라이언트에게는 중립적으로 개방형 질문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다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측면을 먼저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질문한 다음에 불편한 측면을 나중에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과 질문 사이에 적절한 반영을 해 주면서 질문을 해야 합니다. '반영하기'와 같은 기법은 양가감정으로 인한 딜레마를 부각하는데 주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안전한 직장에 그냥 있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여진다는 거군요."와 같이 가끔씩 요약해 주면서 상황을 반영해 주면 변화 지향적인 대화로 이끄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천과정에서 클라이언트가 양가감정을 해결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그럼 이제 무엇을 하실 계획인가요?"와 같은 개방형 질문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질문하면, 클라이언트는 상반된 두 가지 대안 중에서 솔직하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답변하거나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사회복지사는 양가감정을 다루면서 클라이언트가 변화의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3. 변화 대화하기

동기강화모델의 핵심 과제는 클라이언트를 변화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시킨다는 것은 변화를 지시하거나 설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양가감정으로 변화를 망설이고 있는 클라이언트에게 변화를 종용하거나 설득하면 오히려 변화에 저항하는 반응을 하기 쉽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변화와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동기화해야만 실제적인 변화가 가능합니다. 클라이언트의 내적 동기화를 위해 변화 대화(change talk)에 주목해야 합니다. 변화 대화란 변화에 대한 열망(desire), 능력(ability), 이유(reason), 필요성(need) 등에 대해 클라이언트가 이야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동기강화모델에서 많은 기술은 변화 대화를 유발하고 강화시키도록 고안되었으며, 일반적으로 변화 대화의 표현은 크게 다음의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문제에 대한 인식표현: 클라이언트가 변화의 필요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직접 말로 표현하는 것이며, 이것이 자기 동기화 진술 곧 변화 대화의 시작이 됩니다. -문제에 대한 염려표현: 클라이언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뿐 아니라 관련된 감정을 내비치는 것으로 이는 걱정이나 고민 그리고 현재 상황과 그것이 초래할 결과에 대한 우려 등으로 나타납니다. 클라이언트가 우려와 걱정을 표현할 때 반영적 경청하기를 하면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만큼 우려와 걱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변화하려는 의도 진술: 변화 의도는 변화의 후기 단계에서 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변화에 대한 의도를 이야기한다면 사회복지사는 그러한 대화를 격려하고, 경청해 줌으로써 변화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가 변화 의도를 표현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변화에 대한 낙관성 진술: 변화에 대한 낙관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로 자신의 변화에 대한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낙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사는 변화와 관련된 낙관적 진술에 대해 주목해 주고, 클라이언트 스스로 자신의 진술에 대해 주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4. 동기강화모델의 실천과정

  • 관계 형성하기 : 클라이언트와 상호 교류하며 공감하는 과정으로 클라이언트가 변화단계(인식 전 단계, 인식단계, 준비단계, 행동실천단계, 유지단계) 중 어느 단계에 있는가와 상관없이 관계형성은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동기강화모델의 정신에 입각하여 핵심 기술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형성되는 관계는 후속과정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클라이언트의 저항이나 방어를 다루기 위해서라도 관계형성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전체 개입의 첫 회기뿐만 아니라 매회기마다 새롭게 관계형성을 해야 하며, 사회복지실천의 라포형성과 동일한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초점 맞추기 : 초점 맞추기 과정은 '무엇'에 해당됩니다 초점이란 클라이언트가 가야 할 방향을 전제로 하며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자신의 양가감정을 인지하여 탐색하게 하고, 변화를 향해서 나아가게 함으로써 긍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가 전략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 이상의 변화행동 목표가 언급되고, 클라이언트가 변화행동 목표 간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등 기꺼이 변화에 참여한다면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변화동기를 높이기 위한 과정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 변화동기 유발하기 : 변화동기 유발하기 과정은 '왜'에 해당합니다. 클라이언트 스스로가 변화에 대한 이유와 욕구를 표현하고 행동실천을 결심하며, 이미 변화행동을 하고 있다면 지속적으로 변화행동을 유지하는 동기를 견고하는 과정으로 이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는 행동변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동기강화모델의 정신과 핵심 기술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변화 대화 빈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유지 대화의 빈도는 낮아지며 클라이언트가 인식하는 변화의 필요성과 자신감 수준은 최대한 높아지게 됩니다.
  • 계획하기 : 계획하기 과정은 '어떻게'에 해당하며 마지막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실천이나 다른 실천모델에서 계획하기가 실천의 초기과정인 것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동기강화모델에서는 변화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클라이언트의 변화동기가 유발되고 행동실천을 결심하는 단계에 이르면 클라이언트는 개입이 종결되더라도 행동을 실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계획하기 과정을 생략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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