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와 성과 간의 세가지 관점

조직 문화와 성과 간의 관점에는 강한 조직문화가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킨다는 강한문화의 관점, 조직문화가 조직의 전략 등과 일치되어야 성과를 제고시킨다는 상황적합적 관점, 환경적 변화에 효과적·효율적으로 적응하는 조직이 성과를 향상 시킨다는 환경적응적 관점이 있다.

 [ 목차 ]
  1. 강한문화의 관점
  2. 상황적합적 관점
  3. 환경적응적 관점

1. 강한 문화의 관점 : 강한 문화가 조직의 성과를 높인다

  강한 조직문화의 관점은 강한 조직문화가 조직의 성과를 향상한다는 관점입니다. Gordon과 DiTomaso(2007)에 의하면 강한 문화는 조직문화 공유 구성원의 규모 측면에서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조직구성원이 많을수록, 내면화 강도 측면에서는 구성원의 조직문화 내면화의 강도가 강할수록 그리고 지속성과 관련해서는 조직문화가 받아들여지는 기간이 길수록 조직문 화가 강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Thompson(1967)은 그 외에도 조직문화의 인지, 상징, 이미지 등의 구성요소가 서로 비슷하거나 일관성이 있고 상호보완적일수록, 독특성이 강해 내부 구성원 사이에서는 공통적이지만 다른 조직의 문화와는 차별성을 지닐수록 해당 조직의 문화는 강한 문화에 속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되는 약한 조직문화는 구성원이 자신이 소속된 조직에 대하여 피상적으로 느끼며 조직의 로고, 상징, 가치 등이 전혀 존재하지 않거나 있다 하더라도 서로 유기적 관계가 없이 산만한 경우에 약한 조직문화에 속할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한 조직문화는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동기 발과 관련해서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의 가치를 강력하게 추구하게 할 때 그리고 통제의 측면에서 강압적 통제가 없어도 조직에 대한 비공식적 통제를 보다 용이하게 함으로 조직문화는 조직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되고 있습니다.

  한편 성과에 대한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조직문화가 조직성과의 결정 요인 이라기보다는 조직문화와 성과는 선순환 적 관계(virtuous cycle)를 가지고 있어 높은 성과가 강화(reinforcement) 요인으로 작용하여 문화의 강도를 높이고, 강력한 문화는 다시 성과의 향상에 기여한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2. 상황적합적 관점 : 상황에 적합한 문화가 조직의 성과를 높인다

  상황적합적 관점은 조직문화가 조직의 전략 등과 일치되는 조직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조직성과를 제고시킬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Cameron & Freeman, 1991). 조직문화는 오랜 기간에 걸쳐 구축된 하나의 실체로서 지속성이 매우 강한 대신 변화에 대한 적응력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상황적합적 관점에서 강조하는 것은 조직의 상황적 변화요구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문화가 보다 바람직한 문화이고 이러한 적합성을 지닌 경우 이러한 것들이 조직의 성과와 직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위계구조와 안정성 만을 강조하는 조직문화는 창의성과 신속성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조직의 생존에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속성의 조직문화는 조직의 의사결정 시 다양한 상황적 요인들을 용이하게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절 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조직의 성과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강한 조직문화는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적합적 관점에서 본다면, 조직의 내적 환경변화 요구에 따라 상황에 맞춰 변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때 강한 조직문화는 전반적 변화요구에 저항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직성과에 대한 조직문화의 효과가 미미해저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3. 환경적응적 관점 : 환경적응력이 있는 문화가 조직의 성과를 높인다

  환경적응적 관점은 조직이 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추구하는 문화가 조직의 성과를 향상한다는 관점입니다. 환경적응적 관점에서 강조하는 것은 급변하는 환경적 변화요구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문화가 보다 바람직한 문화이고 그 유연성은 조직의 성과와 직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경적응적 조직문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외부환경적 요구에 유연히 적응하는 것입니다. 환경적응적 조직문화에서 관리자는 조직내부 상황뿐만 아니라 조직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실현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태의 유지보다 항상 환경적 적응에 따른 변화를 추구해 나가면서 유연하게 대응해 나아갑니다(Kotter & Heskett, 1992). 환경적응적 관점에서는 조직문화와 상황 간의 적합성을 강조하는 상황적합적 관점의 내적 조망이라는 제한점을 보완하면서 조직의 외적 조망을 함께 보다 능동적인 대응을 강조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환경적응적 관점에서 본다면 바람직한 조직문화라는 유형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변화의 요구에 적절하게 적응하는 조직문화가 조직의 성과를 제고시키는 보다 바람직한 문화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문화와 조직 효과성 관계에 있어서 조직문화가 구성원 전체에 깊고 강하게 내재되어 있으면서도 조직의 전략변화 등의 상황에 적합하게 적응할 수 있고 환경변화의 요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는 경우에 조직의 성과를 제고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